[영주 가볼만한곳] 시민들의 아늑한 쉼터, 철탄산
시민들의 아늑한 휴양지 ‘철탄산’
영주 철탄산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자, 산책로이자, 등산로가 되는
지역의 대표적인 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봄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지인들을 통해 말로만 듣던 철탄산에 올랐습니다.
철탄산이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함께 올라보실까요?
철탄산은 예전에 농작물 경작과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등산을 하면서 많이
훼손이 됐었다고 하네요. 2012년에 산림생태공원으로 복원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 산림복원 사업지라는 안내판이 초입에 보이네요.
어느 산이든 여러 코스가 있는데 영주여고 뒤편으로 올랐습니다.
초입인데도 벌써 영주 시가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희뿌연한 시가지 모습이 아쉽네요.
철탄산은 등산로라기 보다는 산책로에 가까울 만큼 낮은 산이지만,
영주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소나무 숲길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중간 중간 정자가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돌과 나무로 잘 정비된 계단,
그리고 비탈면 석축이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같은 느낌을 주네요.
그래서 가족단위, 연인, 친구,할아버지, 할머니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을 찾는 분들이 편안함과 안락함에 취해 다시 이 곳을 찾고 찾고 또 찾는가 봅니다.
어느 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나무에 새겨진 시 한수입니다. 나무에 새겨져 있어 산과 잘 어우러지기도 하고
걷는 길 한 켠으로 걸려있는 유명 시인들의 시를 읽는 재미도 있네요.
가는 길 곳곳에 안내판이 잘 마련되어 있어 길을 찾기도 수월했구요.
곳곳에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어 지겹지 않게 재밌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데도 청솔모 한 마리가 도망도 가지 않고
우리 앞에서 애교를 부립니다. 사진을 찍는데 모델 포즈를 잡아주네요.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요.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고, 낮은 산이지만 땀도 살짝 나면서 운동 효과는 높았습니다.
겨우내 운동을 안한 탓인지 다음 날 다리에 살짝 알이 배었답니다.^^
정자에 걸린 글귀가 눈에 띄는데요.
철탄산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생태공원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 영주 시가지를 한 눈에 보고,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함께 올라 웃음꽃도 피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