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만한 곳, 국왕에 대한 의리가 담긴 문화재 '금성대군신단'
영주 가볼 만한 곳
국왕에 대한 의리가 담긴 문화재 '금성대군신단'
영주하면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빼놓을 수가 없죠.
금성대군신단은 그 유명세에 살짝 가려져 있는 곳이긴 하지만 소수서원과 선비촌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입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에 오셨다면 금성대군신단도 꼭 둘러보셔야 합니다!
입구에는 안내판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사과밭이 길을 안내해 주고 있고요.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우로 옛 고택이 들어서 있고 정면으로 금성대군신단이 자리합니다.
'금성대군신단''은 조선 세조(世祖) 때 단종(端宗)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화를 당한 금성대군(세종의 여섯째 아들, 세조의 아우, 단종의 숙부)과 순흥 도호부사 이보흠(李甫欽), 순흥의 유향품관, 향리 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영조 18년(1742년)에 설치한 제단입니다.
''금성대군신단''은 극히 드문 사례인 당대(當代) 왕조의 인신(人神)을 위한 제단으로 18세기에 탕평정치 활성화로 국왕에 대한 의리가 다시 강조되는 정치적 분위기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돼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성대군신단''은 크게 재실(齋室)·주사(廚舍) 영역과 제단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 위에는 품(品)자형으로 중앙에 금성대군, 하단 동측에 이보흠, 하단 서측에 순절 의사들의 작은 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후손들이 이곳 신단에서 춘향제(3월)와 추향제(9월)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때를 맞춰 오시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겠죠!
작은 제단이긴 하지만 금성대군신단에 담고 있는 의미가 아주 깊은 곳입니다.
소수서원에서 걸어서 얼마 되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차를 갖고 오시면 안내판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한 뒤 잠깐 둘러보셔도 됩니다.
주변으로 소나무와 정자가 어우러진 모습이 고상하고 우아한 멋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주에 오시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말고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