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JOY 영주/영주 FEELING

[경북 여행지 추천 / 영주 가볼만한곳] 2014 영주 소백산 철쭉제 및 연화봉

[경북 여행지 추천 / 영주 가볼만한곳] 2014 영주 소백산 철쭉제 및 연화봉






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일찍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인지 예정일보다 꽃들이 좀더 일찍 피고 지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요, 그래서 작년 이맘때 쯤에는 소백산에 철쭉이 좀 늦게 피어 올해는 소백산 일대에 활짝핀 철쭉을 볼 수 있을거란 부푼 마음을 안고 영주 소백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여 아래쪽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곳까지 무려 1시간 가량을 올라가야 하는데.. 축제를 보고 등산을 하기도 전에 힘이 쭉 빠질것 같지만 힘을내서 출발을 해봅니다.






유로주차장 요금입니다. 참고하세요~^^




일단 소백산 국립공원사무소까지는 잘 깔려진 도로로 편히 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좀더 위로 올라가면 두 곳으로 길이 갈려지는데요, 한곳은 희방계곡 자연관찰로이고 한곳은 지금 온 길처럼 도로를 통해 축제장으로 갈 수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잠시 몸도 풀고 자연도 관찰할겸해서 희방계곡 자연관찰로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그린포인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곳을 볼 수 있었는데요, 등산을 하다 먹고 남은 쓰레기를 아무곳에 버리지 말라고 봉투하나와 신발끈 그리고 열쇠고리를 증정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혹시나 모를 쓰레기 때문에 캠페인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자연관찰로는 곳곳에 설치된 생태해설판을 통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그동안 몰랐던 자연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등산도 할 수 있는 1석 2조의 관찰로입니다.







한 30~40분을 걷다보니 드디어 철쭉제가 진행되고 있는 희방 제2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등산을 하기위해 정말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럼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행사장에는 철쭉제 기념 스카프 배부, 엽서보내기, 영주 농·특산물 홍보와 소백산산신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등산을 하다 흘릴 땀을 생각하며 기념 스카프를 하나 받아놨습니다.








이날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날이라 그런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었는데요, 기분좋게 시작을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럼 스카프를 머리에 질끈 동여매고 연화봉을 향해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2주차장부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정도가 걸립니다. 지금 시간이 10시정도 되니깐 대략 오후 4시 전에는 내려 올수가 있겠네요.




연화봉 가는길 중간에는 희방폭포와 희방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희방폭포는 매표소로부터 약 15~2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소백산 절경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암벽 맨 위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구경하며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희방폭포를 보고 있으면 왠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는것 같습니다.






희방폭포에서 조금더 올라가니 왼쪽편에서 목탁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바로 희방사입니다. 들리고 싶었지만 연화봉까지 갈길이 멀어 다음을 기약하며 앞으로 전진합니다.





이제 등산을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같은데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나무그늘도 더위를 막아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지 등산도중 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앞에서 나무 지팡이를 등산 스틱삼아 오르는 어르신들을 보며 힘들내어 올라갑니다.





끝없는 계단과 험한 등산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연화봉에 도착하였는데요, 많은 등산객들이 비석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더위가 일찍찾아와서 그런지 만개한 철쭉은 온데간데 없고 다 져버린 철쭉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핑크빛으로 물든 연화봉의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천문대~ 그리고 넓게 펼쳐진 푸른 철쭉나무들이 보입니다.





그나마 몇군데 거의 져가는 철쭉을 볼 수 있어 그나마 이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축제기간이라 연화봉 천문대로 가는길에서는 영주의 잊혀졌던 소백산의 토종 붉은여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잊혀졌던 붉은여우를 알리기 위해 이 더운 날에도 탈을쓰고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니 정말 안쓰러우면서도 고마웠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껴다고 해야겠죠~^^





이렇게 연화봉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영주~ 안개가 많이 끼어있지 않았다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등산이었습니다. 또 다시 왔던 길을 내려가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