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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볼만한곳 소백산 자락길을 걷다

영주 가볼만한곳 소백산 자락길을 걷다

 

 

 

 

 

열 두 자락의 소백산 자락길,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됐고, 2011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명소!

 


자락길의 시작인 1자락길 중, 남녀노소 온 가족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초암사~달밭골 3.1km 구간(왕복 2~3시간)에서, 뙤약볕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 놓아 볼까요~~^^

 

 

 

오늘 여행의 시작점은, 바로 푸른 산인데요. 둘러싸인 초암사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이 곳에서 여행에 앞서 목을 축이니 마음 속의 찌든 때가 모두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함께 온 손녀는 오늘이 처음이 아니라며,
잠시 쉬고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앞서 토끼처럼 총총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손녀를 보고 흐뭇하게 웃으며, ‘천천히 가라 넘어진데이~’


산길에 넘어져 무릎이라도 까질까 걱정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

손녀를 사랑하는 모습이 절로 느껴져요~

 


 

 

 

초입부터 들리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코끝을 행복하게 해주는 흙냄새,
나무냄새, 풀냄새, 꽃냄새가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 지친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해주네요^^
소리와 냄새를 물통에 가득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가고 싶어져요~

 


자락길을 지키는 주인처럼 어서오라고 인사하는 두꺼비 한마리가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는것 같아요.


생태탐방로여서 일까?

두꺼비뿐이 아니라~ 물고기, 새, 각양각생의 꽃들도 같이 반겨주니

너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위로는 나무 그늘이 지붕을 만들어주고, 아래로는 흙이 편안한 바닥이 되어주고,
옆으로는 시원한 계곡이 모든 걱정을 잊게 해주니, 언제나 나를 반기며 품어주는
어린 시절 엄마 품에 안겨 세상시름이라곤 벗어던진 듯 편안해 집니다.


 

 

오르는 내내 발걸음과 함께 이어지는 계곡에 끝 없이 감탄이 나오는데요~
위를 보며 오르는데 익숙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도 좋다고 말하며~

 

때로는 선녀가 손짓하듯 부끄럽게,

때로는 나무꾼이 불끈거리는 팔을 내밀어 부르는 듯~

 


 

숲 속 힐링만으로도 감사한데, 오르다보니 잣나무 숲이 또 한번 선물을 주는데요~
바로 즐거운 점심시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목을 축이기 위해 피톤치드를 마시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행복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꿀맛은 어떤 맛일까? 바로 이런 맛이 꿀맛 아닐까요?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달밭골 도착 즈음, 주막에 들러서 허기진 배를

달래주시면 되~ 또한, 이곳의 시원한 동동주 한잔이,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떠나야 하는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네요~^^

 

엄마 품을 떠나 학교로 직장으로 다시 떠나야 하는 우리네 인생처럼,
아쉬운 마음으로 발을 되돌려 보는데요~ 하지만 이 발길이 끝이 될 수는 없겠죠?


엄마 품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또 언제오나 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려 주잖아요~

아마 소백산 자락길의 두꺼비도 나무도 꽃도 선녀도 나무꾼도 기다려 주겠죠~^^

 

여러분도 영주 가볼만한곳 소백산 자락길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