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만한곳]영주를 품어주는 가흥동 마애삼존불상과 암각화
차를 타고 늘 지나다니는 도로변, 서천을 앞에 두고, 영주 시내를 바라보며
영주를 품어 시민들을 지켜주고 있는 듯한 가흥동 마애삼존불상과 암각화~
앞만 보고 운전하는 분이라면 매일 다녀도 못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영주에 사는 시민인 저도 차를 세우고 가까이에서 본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가까이에서 문화재와 보물을 볼 수 있는 곳, 잠깐 차를 세우고 둘러보면 어떨까요?
암각화와 마애삼존불상은 영주 외곽을 흐르는 서천변 나지막한 야산의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 자연암석 그대로 새겨져 있습니다.
위치를 잘 모르신다면 주변 아파트 단지를 찾아 오시면 되겠네요.
가장 좌측에 있는 암각화는 청동기 시대로 추정되는데 얼마 전까지는 형태분간이
힘들었어요. 최근에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아마 복원을 했나봅니다. 제가 간 날은 선명한
암각화 문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암각화는 풍요나 생산을 기원하는 주술행위였다고 하죠?
마애삼존불상은 바위 면에 본존불과 좌우 보살상을 새겨놓았는데요.
불상의 얼굴에서 강한 의지와 장중하고 듬직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 조각의 사실주의적 불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데요.
자연암석에 쪼아서 만든 불상이 어쩌면 저렇게 정교할 수 있을까? 우리 조상들의
섬세한 손재주에 다시 한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우측 옆으로는 마애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때 마애삼존불상 좌측 암반이 붕괴되면서 뒤늦게 발견된 불상이라는데요.
이 곳 불상은 지방에서 제작된 예가 영주와 봉화에 불과해, 지역 불교 특수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하네요.
불교를 상징하는 불상이어서인지 주변에는 향과 작은 불상, 불전함 등이
놓여 있었고, 지나는 시민 한분도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 후에 다시 길을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청소도구도 갖추어 놓고 늘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사진촬영을 마치고 돌아서기 전에, 불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가족 건강과 내년도 좋은 일만 있기를 빌었답니다.
손가락 눌러 주는 센스 잊지마세요~^^
영주를 굽어 내리 보면서 온화한 웃음과 듬직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지켜주고 있는
가흥동 마애삼존불상~ 2014년 우리 영주에 좋은 일들이 풍성하기를 비나옵니다.^^
[영주 가볼만한곳]영주를 품어주는 가흥동 마애삼존불상과 암각화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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