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의 넉넉한 인심을 만날 수 있는 곳 ‘흥부가’
흥부처럼 마음씨 좋은 주인이 맞아줄 것 같은 식당 ‘흥부가’
육회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이 유명한 곳입니다.
영주 경북전문대학 바로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할만한 값싸고 양많고 맛있는 식당이라기 보다는,
맛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식당이 문을 여는 11시 30분경에 일찍 찾아서 한가하게 자리를 골라잡아 앉았는데,
금새 빈 자리가 없어 대기자들이 생길만큼 찾는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벽면에 가득 붙여진 유명인사들의 사인을 보니 영주의 대표음식점이라 할 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박신양씨도 다녀갔군요^^
식당이름은 흥부가지만,
실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은 조선후기 사대부 명문가라 할 수있는
봉화닭실마을 충재 선생의 후손이라는데요.
흥부의 넉넉한 인심과, 기품있는 양반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반찬 하나하나가 버릴게 없다 할 정도로 깔끔하고 맛이 있습니다.
또 올 때 마다 반찬이 조금씩, 그때 그때 달라요~ 그래서 찾을 때마다 오늘은 어떤
다른 반찬이 나올까 기대하게도 만든답니다.
육회 비빔밥이 대표음식이긴 하지만, 육회 맛을 잘 모르는 분들은 저처럼~
불고기 비빔밥을 주문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메인요리인 육회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은 놋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봉화유기점에서 직접 제작한 그릇이라고 하구요. 반찬을 담은 접시도 이천 도예촌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하니, 작은 것 하나에도 양반의 기품을 담은 것 같습니다.
비빔밥에 잘 어울리는 채소와 맛이 잘 베인 불고기, 거기에 고추장 양념을 비벼
한 입 먹어보면, 한 마디로 정말 감칠 맛 나는 비빔밥의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미역국도 비빔밥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왜 대기자들이 기다리면서까지 흥부가의 비빔밥을 맛보려고 하는지,
그 이유는 드셔보시면 압니다^^
흥부가에서 넉넉한 마음과 행복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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